12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 4선 조길연 내정

부의장에 김복만·홍성현…의장단 국민의힘 독식 민주당에 예결위원장+상임위원장 2석 양보

2022-06-26     이종현 기자
6.1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6.1 지방선거를 통해 4선에 성공한 충남도의회 조길연(국민·부여2) 당선인이 12대 전반기 의장으로 내정됐다. 부의장 2석도 국민의힘 몫이 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12대 도의원 당선인들은 지난 24일 오후 회의를 열고 의장에 조 당선인, 부의장에는 3선에 성공한 김복만(국민·금산1)·홍성현(국민·천안1) 당선인을 각각 내정했다.

주지하다시피 6.1 지방선거 결과 12대 도의회는 비례대표 5석 포함 국민의힘 36석, 더불어민주당 12석으로 재편됐다.

통상적으로 의장직은 다수당 다선의원이 맡는다. 따라서 5선에 성공한 김석곤(국민·금산1) 당선인이 유력했던 상황.

하지만 김석곤 당선인이 후반기 의장을 목표로 출마를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장은 조길연 당선인과 4선의 이종화 당선인(국민·홍성2) 간 경선을 통해 선출됐다.

부의장은 추대 방식으로 결정됐다.

소수당이 민주당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양보하기로 했다. 당초 민주당은 부의장 1석을 요구한 바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정광섭 당선인(태안2)은 26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한 뒤 “후반기에는 민주당에 부의장 1석을 양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조철기 당선인(아산4)은 “(민주당이) 11대와 달리 소수당이 된 만큼 국민의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부의장 1석을 양보하지 않는 점에 반발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예결위원장과 상임위원장 등 3석을 약속받으며 실리를 챙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다음달 1일 33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