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진흥재단 지원 연구소기업 2곳 중국에 210만불 수출계약 성과

특구재단 23일 상해산업기술연구원과 기술사업화 협력 MOU 체결 및 한·중 기업·기술 세미나 개최

2015-04-23     최재근 기자

[굿모닝충청 최재근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 이하 특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특구 내 연구소기업이 중국시장에 21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구재단은 특구기업‧기술의 중국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중국 상해산업기술연구원*과 한‧중 글로벌기술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중 기업‧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상해산업기술연구원(Shanghai Industrial Technology Institute, SITI)은 40여개 연구소와 연구원 9600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상해과학원의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 추진을 위해 지난 2012년 8월 설립된 기관으로 컨설팅,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구재단과 상해산업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협력사항을 논의해 왔으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은 ▲연구성과 사업화 경험 공유 ▲스타트업 생태계 정보 공유 ▲기업‧기술 매칭을 통한 글로벌기술사업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MOU의 일환으로 '한‧중 기업‧기술 세미나'와 '한‧중 B2B 기업‧기술 매칭'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남바이오(주)와 (주)보탬 등 특구기업 두 곳이 모두 210만불에 달하는 중국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제53호 연구소기업이자 한남대학교 1호 연구소기업인 한남바이오(주)(대표 송상선)는 친환경 수산양식용 제제 전문 연구소기업으로 중국 시장에 새우양식장에 친환경양식이 가능한 제품 공급과 관련, 200만불의 수출 계약을 성사 시켰다.

디지털 센서 기반의 IoT 전문기업인 (주)보탬(대표 김효구)은 10만불에 달하는 에너지세이브를 위한 스마트 스위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남바이오(주) 송상선 대표는 “기존 수산물 제품은 낮은 양식 성공률로 브랜드화가 어려웠지만, 대학의 우수 기술력과 연구소기업의 브랜드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구재단 김차동 이사장은 “연구소기업이 기술력으로 글로벌시장에서도 성공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연구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구재단은 2014년 12월 글로벌 기술사업화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중국 화거하이테크사업개발센터와 후속 연계로 ‘한‧중 기업‧기술 세미나’를 24일 개최 예정이다.

화거하이테크산업개발센터는 중국과기부 산하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으로, 기술혁신펀드, 벤처투자, 인큐베이터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