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불공평한 온통대전, 캐시백 5% 축소… 폐지 고민”

1일 취임식 후 발표… 주요 현안 대대적 ‘칼질’ 예고 “야구장, 돔구장으로… 트램, 모든 문제 끄집어 낼 것” “산하기관 예산집행 불투명, 돈 새는 곳 대대적 수술”

2022-07-01     윤지수 기자
이장우

[굿모닝충청 윤지수 기자] “온통대전은 많이 소비하는 시민에게만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불평등한 구조라고 봅니다. 캐시백은 5% 축소하고 나머지 예산은 청년 주택, 청년 일자리 또는 기업 유치에 쓰는 것은 어떤가요?”

이장우 제13대 대전시장이 취임식을 마치고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대전시 주요 현안에 대한 대대적 ‘칼질’을 예고했다.

이날 이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는 ▲온통대전 캐시백 축소 및 폐지 ▲야구장 동구장 건설 계획 변경 ▲산하기관 재원 대대적 수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문제점 신속 보완 ▲산업용지 확보 등 시장 약속 사업과 대전시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온통대전에 대해서는 “온통대전은 현재까지 2500억을 대전시민들에게 나눠줬는데 많이 소비하는 시민에게는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적게 소비하는 시민은 적은 혜택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불평등한 구조”라며 “차라리 그 예산을 청년 주택, 기업 유치, 도시철도 건설, 기업 유치 등에 쓰는 것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캐시백에 대해 “올 연말까지 온통대전 캐시백을 5%로 축소해 사용하되 그 이후에는 폐지할지 온통대전의 불평등한 구조를 개선해 사용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 산하기관 재원에 대해서도 “지금 보니까 대전시의 산하기관들이 중복돼있는 기관, 센터 등이 너무 많아 어떻게 돈이 쓰여지고 있는지, 돈이 어디서 줄줄 새고 있는지, 이 돈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불투명한 것 같다”며 “철저한 대대적 수술을 통해서 대전시민의 혈세가 새지 않고 시민들을 위해서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특정 단체만을 위해서 쓰이지 않도록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저는 시장을 하면서 표심 때문에 돈을 찢어 발기듯 나눠주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기왕 시장이 된 이상 이 도시의 미래를 위해서 예산을 아주 집중해서 써서 당장은 효과가 덜해도 5~10년 후 이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이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 의견이 틀릴 수도 있지만 시정 중심 방향에 있어서 예산의 방향은 구조조정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