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의 넘치는 ‘명품 사랑’… “모른 척” 눈감는 수구언론

- 스페인 동포 만찬회에 '펜던트(6200만~1억600만원)와 스커트(430만원)' 착용

2022-07-02     정문영 기자
윤석열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했다.

김 여사가 이날 착용한 액세서리 중에서 펜던트가 화제를 모았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일 “김 여사가 교민들과의 디너에 차고 나온 저 펜던트는 반 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els) 브랜드다”라며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사진상 스몰은 아니고 라지로 보인다. 가격은 세금 포함해서 106,000,000원, 1억이 넘는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곳이 어떤 자리인줄 알고 그 비싼 초고가 쥬얼리를 달고 나올 수 있느냐. 태권도 사범, 병아리 감별사로 기반을 닦고 이역만리 원양어업에 종사하며 역경을 딛고 카나리아 제도로 진출해 겨우 자리잡은 동포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볼멘소리했다. 현실공감능력 떨어지는 김 여사의 인지부조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그런데 이날 김 여사의 패션에 관해 보도되지 않은 논란이 또 하나 있다. 언론은 한결같이 해당 사진을 보도로 사용하면서도, 평소와는 다르게 그 옷의 브랜드와 가격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회피했다. 그저 미술전시와 기획 쪽 경력이 있는 김 여사가 패션이나 브랜드 마케팅에서 흔히 쓰는 TPO(time, place and occasion) 즉, 시간-장소-상황에 맞게 국격을 올리고패션 메시지를 주면서 국민의 눈을 사로잡았다고 끄적였을 뿐이다.

하지만 김 여사가 입은 스커트 역시 고가의 명품 브랜드 프라다임이 밝혀졌다. 바로 ‘하이웨이스트미디 스커트(High-waist Midi-Skirt)’로, 오프라인보다 크게 싼 해외 직구 가격 기준으로만 자그마치 430만원이 넘는 초고가 치마로 알려졌다. 홈페이지 상으로는 450만원 짜리다.

추정컨대, 김 여사가 동포 만찬회에 참석하면서 명품으로 치장한 패션 중 펜던트(6200만~1억600만원)와 스커트(430만원 이상)만 합쳐도 어마무시한 금액에 이른다.

앞서 김 여사는 이전에도 반 클리프 앤 아펠의 200만원대 팔찌, 까르띠에의 1500만원대 팔찌 등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동행에는 국내 보석 스타트업 업체의 30만원대 발찌를 착용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3만원 짜리 슬리퍼를 신었던 것은 수백만원 짜리 치마를 입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더냐"라고 물었다.

김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