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주자 강훈식, 텃밭 다지기 나선 듯

8일 아산서 원외 지역위원장 신청자들과 만찬…전당대회 지원 요청 관측

2022-07-07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도전에 나선 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이 텃밭 다지기에 나선 모양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강 의원은 원외 지역위원장 신청자들을 초청해 8일 아산시 한 식당에서 만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참석 대상자는 약 10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형적으로는 충남도당 위원장 임기 마무리 시점을 맞아 인사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미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역인 문진석 의원(천안갑), 이정문 의원(천안병), 김종민 의원(논산‧계룡‧금산), 어기구 의원(당진)과는 얼마든지 수시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석 대상에는 제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원외 지역위원장 신청자는 “전당대회 승리를 위해서라도 텃밭인 충남의 지원이 중요한 만큼, 그런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로 보여진다”고 귀띔했다.

민주당 관계자 역시 “충남도당 위원장으로서 임기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인사 차원도 있겠지만 전당대회 당 대표 도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73년생인 강 의원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요즘 언급되는 70년대 생이지만 단순히 세대교체를 위해 이 자리에 서지만은 않았다”며 “우리 안의 무너진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국민 여러분께 쓸모 있는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기 위해, 그리하여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