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0.4% ‘턱걸이’… '거꾸로 국정' 탓? [미디어토마토]

2022-07-22     정문영 기자
윤석열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4%에 턱걸이 했다. 0.4%p만 더 떨어지면 20%대 진입이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그 흔한 기술적 반등조차 생략된 채로 바닥을 향해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30.4%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67.2%로, 긍정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국민 절대 다수가 낙제점수를 주었다는 이야기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회심의 카드로 만지작거리는 2019년 탈북어민 강제북송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국민이 압도적으로 반대한 점이 주목된다. 모두 민심과 동 떨어진 '거꾸로 가는 국정'으로 평가한 것으로, 당장 멈추라는 경고다.

심지어 정권교체를 당한 전임 문재인 정부와의 비교평가에서도 57.8% 대 32.8%로 완패, 정권교체의 당위성마저 소멸된 게 아니냐는 반응마저 나온다.

이와 관련, 진보논객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20일 “윤석열의 지지율은 '침묵의 나선' 이론에 완벽하게 빠져들고 있는 단계”라며 “지금 주변에서는 윤석열의 ‘비토 정서’가 주류 여론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침묵의 나선(Spiral of Silence)》이론은 독일 프랑크프르트학파의 엘리자베스 노엘레-노이만(Elisabeth Noelle-Neumann) 정치언론학자가 제안한 것으로, 특정한 의견이 다수에게 인정되는 상황의 경우 반대 소수 의견은 고립과 배척을 두려워 해 침묵하게 되면서 다수 의견이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그는 “윤석열은 '국민만 보고 간다'며 쿨(Cool)한 척 하지만, 결국 국정 동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TV조선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며 "야당은 물론 여권에서조차 탄핵 얘기가 나온다"고 들추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