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욱 “김건희-최은순-조남욱 등 3인 대질신문이 필요하다”

2022-08-01     정문영 기자
안해욱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할 시절, 10번도 넘게 직접 만났다고 증언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태권도연맹 회장이 최근 서초서에 이은 성북경찰서 조사 이후 입장을 밝혔다.

그는 1일 “김명신(김 여사 개명 전 이름)을 1997년 5월 7일에 쥴리 처음 만났고, 1999년 3월 28일을 마지막으로 제대로 만난 횟수는 11회에 이른다”며 “당시 만남을 증명하려면, 그의 모친 최은순 씨와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 등 3인의 대질신문이 필요하다고 경찰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탐사취재보도 전문 시민언론 열린공감TV(시공TV)와의 긴급 전화인터뷰에서 “직접 쥴리를 제대로 만난 것은 11회지만, 스치듯 인사하거나 옆자리에서 본 것까지 합치면 수십 차례는 될 것”이라며 “이번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3년에 걸쳐 이어진 인연을 통해 알게 된, 차마 공개하기 민망한 내용까지 다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혐의 등으로 고발 당한 그는 “남의 사생활 침해로 치명타를 먹이거나 선거에 개입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는 나의 진술을 경찰이 인정, 공직선거법 위반에는 해당되지 않는 걸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후진적 법령 때문에 사실적시라 하더라도 저촉될 수 있어 고민중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쥴리’ 의혹을 근거 없는 루머라며 조 회장의 과거 연회장을 건물 6층이라고 했던 안 회장 주장을 정면 반박했던 〈TV조선〉 반박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엉터리 팩트체크”라며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본관은 23층짜리 객실이 있는 큰 건물이지만, 조 회장이 사무실 겸 연회장으로 사용한 곳은 건물대장에도 없는 볼케이노 나이트클럽의 6층짜리 작은 건물에 있었다”고 일깨웠다.

그는 “나이트클럽이 있는 5층짜리 건물 옥상 중 절반을 테헤란로쪽 전망으로 불법 개축해 사용한 공간을 조 회장이 사무실 겸 연회장으로 썼고, 이곳에서 주로 만났다”며 “TV조선의 팩트체크는 근본적으로 엉터리였다”고 단언했다.

이에 강진구 기자는 “국민대는 진실을 외면하고 권력 앞에 무릎을 꿇었고, 경찰도 꿇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그러나 안 회장은 어떤 권력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는데 마지막까지 용기를 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만약 윤석열 정권이 안 회장이 아는 진실을 은폐하거나 진실을 허위사실로 만들다가는 결국굥정권이 붕괴되는 굉장히 심각한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