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도 아닌데…” 16억 횡령 의혹 불거진 대전 A대학교 ‘난감’

산학협력단 사업단 직원 B씨, 3년간 운영비 횡령 후 카드 돌려막기로 숨겨 수시 앞두고 ‘횡령 직원’ 오명… 학교 이미지 타격 ‘불가피’ 대학 측 “교직원 아닌 개인 일탈…” 당황감 못 감춰

2022-08-03     김지현 기자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굿모닝충청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산학협력단에서 16억 원대 거액 횡령 사건이 터진 대전 A 대학교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이다.

별도 법인인 산학협력단(이하 산학협) 사업단 소속 직원 개인행동으로 인해, 당장 다음 달 수시 모집을 앞둔 대학의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A 대학에 따르면 횡령을 저지른 직원 B씨는 산학협 산하 사업단 소속 직원으로, 학교 교직원이 아니다.

B씨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사업단 운영비 일부를 빼돌리면서, 카드 돌려막기 수법을 통해 이를 숨겨왔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A 대학은 지난달 22일 B씨를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 당국에 고발했다. 그러나 B씨는 본인의 횡령 규모를 3~4억 원대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A 대학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