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호 모노레일 첫 운행 5월→10월 미뤄진 까닭

예산군 "동절기 공사중지 명령 영향에 늦춰져" 성인 8000원…군민 50% 감면, 매월 첫째 주 월요일 미운행

2022-08-04     이종현 기자
충남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예산군이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느린호수길이 있는 예당호에 설치 중인 모노레일이 오는 10월 첫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군의회(의장 이상우)는 지난달 29일 282회 임시회 7차 본회의를 열어 ‘예당호 모노레일 운영·관리 조례안’을 집행부가 제출한 원안대로 가결했다. 조례는 오는 5일 공포될 예정이다.

그 내용을 보면 군은 이달 레일에 이어 다음 달 중 2개의 승강장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이어 같은 달 시운전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검사 후 10월로 개장 시기를 못 박았다.

현재 공사 진행률은 약 80%. 군은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운영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용요금은 ▲성인(만 19세 이상) 8000원 ▲청소년(만 13~18세) 7000원 ▲어린이(만 3~12세) 6000원으로 정했다.

16명 이상 단체 이용객의 경우 1인당 2000원씩 할인된 금액에 이용 가능하다.

군민은 50%를 감면하며, 장애인과 국가보훈대상자, 병역명문가 예우대상자, 경로우대자는 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한국자치연구원 산정용역과 다른 지역 사례 등을 참고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지난해

시간은 동절기(11월~2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하절기(3월~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공사는 당초 5월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동절기 각종 건설사업의 공사 정지 명령에 따라 중단, 개장 시기도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4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마무리해 10월 중 운행이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당호 모노레일의 특징은 경관조명을 설치, 전국 최초로 야간 운행을 하는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노레일 설치 사업은 도비와 군비 포함 94억 원을 들여 예당호 1374m 구간에 레일을 설치, 24인승 차량 3대를 운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운행 구간에는 LED 조명과 영상이 어우러진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이색적인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