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일의 브런치》 부끄러움은 우리 몫 (feat. 윤석열)

2022-08-06     김두일 칼럼니스트
김두일

부끄러움은 우리 몫 (feat. 윤석열)》 

- 김두일 〈열린공감TV〉 작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 1, 2』 집필)

 

내 영어실력도 별로지만, 그래도 대통령실에서 아래와 같은 영어 트윗을 올리는 사람보다는 나은 것 같다. 보는 내가 얼굴이 다 화끈 거린다.

'have a phone conversation~' 이라니... 전화통화는 보통 'call' 혹은 'line'을 쓴다는 것을 영어가 후진 나도 안다. 

우리끼리야 쓸 수 있는 콩글리시이지만, 이것을 대통령실에서 당당하게 쓰는 패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게다가 'commitment to work~'은 또 어떻고... ㄷㄷ

저렴한 한글 문장을 대충 번역기로 돌리면 저런 문장이 나올 것 같다.

대통령실 홍보 담당자들이 김건희 지인, 혹은 김건희가 뽑은 극우 유튜버들로 이뤄져 있다보니 이런 콩글리시를 대통령실 공식 메시지로 내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김건희의 영어 수준에 딱 맞기는 하니 대통령실에서는 모두가 만족스러워 했을 것이다.

그냥 복잡한 영어 하지 말고, 김건희 수준에 맞춰 짧고 굵게 다음과 같은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되지 않을까?

"ROK-US alliance Yu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