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발달장애인들의 서툰 몸짓,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

2022-08-09     신상두 기자

8일, 주간활동서비스 참여자 ‘1년 준비한’

장기자랑 ‘우리끼리 리듬타’ 감동 무대

김재설 세종시장애인부모회장

“발달장애인들의 살기위한 ‘몸부림’ 잊지 말아달라”

발달장애인
세종발달장애인들이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8일 오전, 세종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는 ‘서툴지만 찐 열심’인 댄스와 난타·노래 공연(일명, ‘우리끼리 리듬타’)이 펼쳐졌다.

이날 무대는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세종시장애인부모회·세종장애인가족지원센터 주관)참여자들이 1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이 뽐낸 프로그램은 (사)세종시장애인부모회(회장 김재설)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중인 ‘신나는 방송댄스’, 세종장애인가족지원센터 당사자 모임 ‘우리끼리 소리’의 난타, 발달장애인의 노래 등이었다.

물론, 발달장애인들의 공연은 여느 무대처럼 세련되거나 기교를 뽐내는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어설프지만 최선을 다했고, 자신들도 무언가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가는 기회였다.

이 공연과 관련, 김재설 회장은 “얼마전 일곱 발달장애인 가정이 해체됐다. 이 아픔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발달장애인이 살아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을 우리가 해나가야한다. 오늘 참석한 분들이 발달장애인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오늘 이 공연이 우리가 살아가기 위한 몸부림으로 생각해달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에 대해 유인호 세종시의원은 ”그동안 발달장애인을 접할 기회가 적다보니 애환이나 고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적었다. 오늘 김재설 회장님이 말씀하신 단어 중에 ‘몸부림’ 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저희가 정말 많은 고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시의회 차원에서 도울수 있는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는 세종시의회에서 유인호 위원장(운영위), 김재형·김충식· 여미전 의원과 세종시장애인부모회 산하기관장, 발달장애인 유관기관과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