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서도 '대세론'…강훈식 반전 발판 실패

누적 득표율 기준 이재명 73.28% vs 박용진 19.90% vs 강훈식 6.83% 기록

2022-08-14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충청권에서도 대세론을 이어갔다. 약진이 기대됐던 충남 출신 강훈식 후보는 아쉽게도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전날 지역 곳곳에 내린 폭우로 인해 충남지역 투표율이 31.87%에 그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도종환 위원장은 14일 오후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누적 득표율을 발표했다.

먼저 기호 1번 이재명 후보는 충남 66.77%, 충북 74.09%, 세종 76.22%, 대전 73.84%를 얻었다. 기호 2번 박용진 후보는 충남 15.94%, 충북 21.34%, 세종 18.37%, 대전 20.07%를 확보했다.

계속해서 기호 3번 강훈식 후보는 충남 17.29%, 충북 4.57%, 세종 5.42%, 대전 6.0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강 후보의 경우 충남에서 17.29%를 얻으며 깜짝 2위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충청권 3개 시‧도에서는 4~6%대에 그친 것이다.

누적 득표율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73.28%로 1위를 지켰으며, 박용진 후보(19.9%)와 강훈식 후보(6.83%)는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누적 득표율 기준 최고위원 후보별 순위를 살펴보면 금산 출신 정청래 후보가 28.22%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고민정 후보 22.11%, 장경태 후보 11.48%, 서영교 후보 11.06%, 박찬대 후보 10.68%, 윤영찬 후보 7.73%, 고영인 후보 4.57%, 송갑석 후보 4.15% 순을 기록했다.

민주당

1차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79.69%의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박용진 후보는 16.96%, 강훈식 후보는 3.35%에 그쳤다.

최고위원의 경우 정청래 후보(30.61%)와 고민정 후보(21.57%), 장경태 후보(12.71%), 서영교 후보(11.78%)가 선전한 가운데, 박찬대 후보(9.50%), 윤영찬 후보(6.25%), 송갑석 후보(5.41%), 고영인 후보(2.27%)가 뒤를 이었다.

이날 발표된 1차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당장 누적 득표율에 반영되지 않고, 오는 26∼27일 진행되는 2차 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8.28 전당대회 최종 결과에 반영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 대표 경선에서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각각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