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폭우 피해 500억 넘을 것"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청"…복구 작업 마무리 총력 의지

2022-08-14     김갑수 기자
박정현

[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14일 “주택·상가 침수와 도로·하천 등 공공기반시설 유실, 멜론과 수박 등 농작물까지 합치면 피해 규모는 5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의 무사를 바라는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그 어느 날보다 긴 밤을 보냈다. 기상관측 사상 충청권에서 두 번째로 많이 내린 폭우에 끔찍한 수해를 피할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군수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 시간당 110.6mm의 폭우가 은산면과 외산면, 규암면, 부여읍 일대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는 것.

박 군수는 “특히 은산면 거전리와 장벌리 마을은 기본 기능을 상실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박정현

박 군수는 이어 “이른 아침 긴급재난대책회의를 통해 세부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군청 공무원 500여 명과 군인 100여 명, 경찰 50여 명, 자원봉사자 200여 명 등 약 1000여 명이 현장에 들어가 배수 작업과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음 아프고 안타깝지만 침수된 상가와 주택은 새롭게 정비하고, 망가진 농작물은 다음 해를 기약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끊긴 도로는 다시 튼튼하게 잇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박 군수는 “중앙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강력하게 요청하겠다”며 “모든 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잠시도 시선을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