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백 만평] 무능 100일, 수능 100일

2022-08-18     서라백 작가

[굿모닝충청 서라백]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말이 100일이지 집권 초 벌여놓은 일을 생각하면 피로감은 1000일을 지난듯 하다. 

100일 맞이 대국민메시지 또한 두서와 맥락없이 쏟아낸 자화자찬의 성찬. 지난 광복절 경축사처럼 '영혼없는 대본읽기'도 재연됐으니 요새 인기라는 '소울리스좌'가 울고갈 일이다. 대통령의 사방으로 튀는 침방울에 기자들 머리도 젖고, 환관 내시 참모들 머리도 젖는데, 그것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입에선 '졌다, 졌어'라는 혀를 차는 비아냥이 나온다.  

비슷한 시기 고3 학생들은 수능 'D-100일'을 얼추 지났다. 째깍 째깍 지나는 시간은 야속하기만 한데, 반성도 사과도 없는 '윤석열의 시간'은 지리멸렬하기만 하다. 그렇게 양머리를 내건 '윤 식당'의 주방 한켠엔 개뼈다귀만 쌓여간다. 학생들이 맞이할 세상, 기성세대가 물려줄 세상을 생각하면 가슴만 답답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