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세자비의 〈진주목걸이〉 ”김건희 여사도 있는데..."

2022-09-19     정문영 기자
미국의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만났다.

찰스 3세는 이 자리에서 “먼 곳에서 이 곳까지 와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영국 왕실 가족을 일일이 소개했다. 커밀라 왕비를 비롯,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윤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는 한국을 가본 적이 없기에 초대해준다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국왕도 오래 전인 1992년 한국을 방문했기에 다시 한번 갈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서구 언론은 왕세자비가 전날 점심때 영연방국가 총독들과 함께 한 리셉션에서 고 엘리자베스 여왕이 애용하던 세 가닥 진주목걸이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국의 '피플’(People)과 영국의 ‘익스프레스’(EXPRESS) 등 매체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진주목걸이를 착용한 사실을 거론, “왕세자비가 고인 소유의 목걸이를 착용한 사실을 버킹엄궁이 확인해줬다”며 “이는 보석을 통해 고인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익스프레스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적인 진주 목걸이를 착용하는 이유’에 대해 현지 보석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 “진주는 항상 왕족과 연결되어 있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은 특히 이 빛나는 보석 사랑으로 유명하며 수많은 행사에 진주 목걸이를 착용해왔다”며 “빅토리아 여왕이 시작한 전통 덕분에 여왕은 어렸을 때부터 진주 보석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이에 한 네티즌은 19일 “우리 영부인도 멋진 세줄짜리 진주목걸이를 갖고 있다고 하던데, 이번에 갖고 가서, 왕세자비와 어떤 것이 더 비싸고 예쁜지 겨뤘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튜브 채널 〈고양이뉴스〉 원재윤 PD는 지난 16일 "김 여사가 재산신고 대상에서 누락해 논란을 빚고 있는 쥬얼리 중 세줄짜리 진주목걸이도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문제제기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지난 6월말 NATO(북대서양방위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했던 김 여사가 첫 공식 일정인 스페인 국왕 초청 갈라 만찬장에서 착용한 진주 목걸이를 들추었다.

이어 “당시 여러분들이 참 열심히 칭찬하셨던 김 여사의 건들거리는 영상을 자세히 보면 네모난 체결부위가 명확하게 보인다“며 "그게 바로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5일 먼저 갔다는 민간인 신모 씨가 프랑스 방돔광장 명품거리에 가서 대리쇼핑해온 것으로 보이는 2400만원짜리 미키모토 목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 미키모토의 에브리데이 에센션 18인치 아코야 양식진주 트리플 화이트 골드 목걸이는 체결부위(Fastening parts)가 아주 독특하다”며 “이 목걸이는 한국에는 매장이 없어 살 수도 없는 것으로, 갑자기 스페인 황실 만찬에 나왔다. 김건희 지인 신씨의 프랑스 ‘명품 밀수' 의혹이 정말 사실이라면, 대통령실은 답변이 없거나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갸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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