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 "허술한 보고"…안종혁 "종사자 요구 반영"

23일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참석해 입장 밝혀

2022-09-23     이종현 기자
23일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쓴소리와 함께 몇 가지 당부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용역 업체의 착수 보고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명숙 위원장(민주·청양)은 “용역에 누가 참여하는지, 어떤 업무를 맡는지 알 수 없다”며 작심한 듯 쓴소리를 냈다.

이어 “8억5000만 원의 예산을 세워 용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허술한 보고가 있을 수 있냐?”며 “예산을 어떻게 배분했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집행부에 관련 내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반면 안종혁 의원(국민·천안3)은 내용 보완을 요구했다.

그는 “도민의 눈높이도 중요하지만,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당사자인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들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이어 “향후 경영 효율화를 통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기관에서 일할 기존 조직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누적된 경험성은 신규 인력으로 대처하기 힘든 만큼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고려해달라”고도 했다.

계속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연구용역과 별도로 도 감사위위원회(위원장 배병철)가 전체 공공기관을 상대로 본격적인 감사를 진행 중인 만큼 해당 기관 종사자들의 긴장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