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심청전을 짓다’, 내 마음 속의 ‘심청’

24일 토요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공연

2022-09-23     김선미 편집위원

[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심청전>을 새롭게 재해석한 연극 <심청전을 짓다>가 9월24일 토요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무대에 오른다. 

‘효녀’ 심청을 넘어 새롭게 재해석한 우리가 바라본 심청 이야기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심청전을 짓다>는 우리가 흔히 효녀의 이야기로 알고 있는 <심청전>이 원작으로 이웃의 시선으로 심청을 바라보고 그 이웃들이 함께 새로운 심청전을 지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져 죽은 뒤 이웃들은 미안한 마음에 심청이의 제사를 지내게 되는데 새로운 심청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심청이 이야기는 하나이지만 이웃이 바라보는 심청은 각자 다르다. 누군가는 어린 시절부터 눈먼 아버지를 대신해 동냥을 하러 다니던 가여운 이웃으로, 누군가는 하늘이 내린 효녀로, 또 누군가는 막지 못한 안타까운 죽음으로 그려진다. 

‘효’와 ‘희생’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묻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 권호성 연출 

연정국악원 회원특별공연으로 선보이는 권호성 연출의 <심청전을 짓다>는 올해 ‘제43회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가부장제 아래에서 ‘효’와 ‘희생’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는 평. 

ㅇ공연 일정 : 9월 24일(토) 오후 2시, 오후 6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ㅇ공연 문의 : 대전시립연정국악원 042-270-8500, www.daejeon.go.kr/k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