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서천군수 "갯벌 보전본부 유치, 군민 염원"

국민의힘 홍문표·장동혁, 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 만나 협조 요청

2022-09-29     이종현 기자
김기웅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기웅 서천군수가 28일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홍문표(홍성·예산)·장동혁(보령·서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당진) 의원에 갯벌 세계자연유산본부 유치 당위성을 피력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갯벌 보전본부 유치 사업계획서를 접수한다.

이어 발표와 현지 심사를 거쳐 10월 중 보전본부 건립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군은 서천갯벌의 지정학적 위치와 생태계 전문기관의 집적화, 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지정학적 위치를 강조하고 있다. 서천 갯벌은 전 세계 9대 철새 이동 경로 및 핵심 3대 경로 중 하나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상의 중요 중간 기착지다.

또한 지난해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의 갯벌’ 네 곳을 선정했는데, 2025년까지 갯벌 유산구역을 인천 앞바다 일대 경기만까지 확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향후 갯벌 유산구역의 확대를 감안하면 서천이 서해안 갯벌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김 군수는 “보전본부 서천 유치는 모든 군민의 염원”이라며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보전본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날 의원들에게 ▲해양생물 수장연구동 건립 설계비(22억 원)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 설계비(7억 원) ▲보안산업 지원센터 설계비(5억 원) 등을 거론하며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