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숙 의원 “세종 학교급식비, 전국 시도 중 최하위권”

2022-09-29     신상두 기자

세종교육청 교안위 행감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4위

1식 3,315원, 전남(4,426원)과는 큰 격차

단가 상향으로 ‘부실한 급식 체계’ 바꿔야

세종시의회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의 학교 급식비가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가 상향 등을 통한 급식의 질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김효숙 의원(나성동, 더민주)은 29일, 교육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추경을 통해 급식 지원금액을 증액한 것인데도 2022학년도 하반기 시도별 급식비를 보면, 17개 시도 중 14위(3,315원)에 불과하다”며 “전남은 4,426원으로 세종과 1,000원 넘게 차이나며, 경기도(4,168원)와 제주도(4,168원)도 4,000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급식단가가 낮은 만큼 부실한 급식이 이뤄질수 있음을 우려하는 지적이었다.

이어, 김 의원은 “무상급식 식품비 외 친환경‧우수 농산물과 현물 등을 지원하는 추가 지원금의 경우 경북이 1,083원으로 가장 높고, 인근 도시인 대전이 300원, 충남 320원, 충북 526원인 데 반해 세종은 13원으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며 세종교육청의 안이한 행정을 질타했다.

이어 타 시도 우수급식 사례와 세종 관내학교 급식 사진을 비교하면서 “급식단가 580원의 차이가 아이들의 식단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며 현실에 맞은 급식단가 조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중인 카페테리아(자율배식) 급식을 예로 들며 “타 시도에서 다양한 정책을 진행 중이고 학생들의 입맛도 바뀌고 있는 만큼, 세종교육청도 단가 상향 등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광태 교육행정국장은 “현실에 맞는 급식단가 상향과 자율배식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