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우크라이나 대사 '전쟁 참상' 알린다

[미리 보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⑤ 10월 13일 계룡세계평화포럼 참석 예정

2022-09-30     김갑수 기자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오는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굿모닝충청은 특별기획을 통해 이번 행사의 의미와 주요 프로그램, 기대 효과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드미트로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충남을 찾는다.

30일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포노마렌코 대사는 오는 10월 13일 오후 계룡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2022 계룡세계평화포럼’에 참석, 약 15분 간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직위가 포노마렌코 대사를 초청한 것은 이번 엑스포 자체가 군 문화와 함께 세계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행사이기 때문이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한 전쟁의 참상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방의 지원과 세계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월 임명된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 외무부에서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과 국제외교부 국장 등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각 정당 등 정치권과의 접촉을 통해 우리 정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그는 8월 23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협상에 대해서 생각하려면 러시아가 상황을 지난 2월 24일 전으로 되돌려 놔야 한다는 게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입장이다. 현 시점에서 협상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 “우크라이나 시민의 89%는 전쟁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의 완전한 해방으로 끝나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현재까지 러시아군에 의해 잃은 영토(전체의 21%)는 한국의 영토와 맞먹는 크기다. 어떻게 그냥 포기할 수 있겠나”라며 결사 항전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계룡세계평화포럼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응우 계룡시장 등이 참석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군의 새로운 평화 체제 준비’ 등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이번 엑스포 주제인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에 맞춰 전쟁의 참상과 세계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 듣기 위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청하게 됐다”며 “러시아와 우크리아나 전쟁 발발(2월 24일) 이후 부임한 만큼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충남도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