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부부, ‘장애인 무시’한 게 아니라 '제 순서' 지켰을 뿐”

2022-10-01     정문영 기자
지난달 19일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달  '조문 실패' 논란에 시달렸던 윤석열 대통령이 '장애인 무시'라는 또다른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9일(현지시각) 저녁 찰스 3세 영국 국왕 주최 리셉션이 열리는 버킹엄궁에 들어가면서 거동이 불편한 캐나다 왕족에 대한 배려 없이 먼저 입장해 입길에 올랐던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당시 리셉션 참석을 위해 ‘8A 버스’를 타고 이동한 윤 대통령 부부는 다른 나라 정상들과는 달리 보조보행기를 한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의 남편에 앞서 입장, 타인에 대한 배려심은 물론 특히 장애인을 예우하는 기본 예의조차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한 네티즌은 1일 “얼마 전 다른 나라 정상들은 보조보행기를 한 분 뒤로 입장했는데, 윤 대통령 부부는 그 분보다 앞서 입장해 불편했다고 지적하는 글을 보았다”며 “그래서 당시 장면을 찾아봤더니, 지정버스에서 제일 첫 번째로 내렸기 때문에 윤 대통령 부부가 제일 첫 번째로 입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버스에서 내리고 버킹엄궁에 입장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유튜브 동영상을 근거로, 디테일한 설명과 함께 주요 장면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어 “그때 보조보행기를 하신 분은 캐나다 총독 메리 사이먼(Mary Simon)의 남편 퓟 프레이저(Whit Fraser)였다”며 “8A 버스에서 내린 정상들은 다음 순서대로 버킹엄궁에 들어간 게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① 윤 대통령 부부
② 캐나다 총독(여) 부부 (Mary Simon, Governor General of Canada and her husband Whit Fraser)
③ 아이랜드 공화국 수상 부부 (Taoiseach Micheal Martin of Ireland and his wife Mary O’Shea)
④ 전 바하마 총독 (Dame Marguerite Pindling)
⑤ 스페인 국왕 부부 (King Felipe VI and Queen Letizia)
⑥ 폴란드 대통령 부부 (Andrzej Duda, President of Poland with First Lady, Agata Kornhauser-Duda)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