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욕설’… 영국 BBC 코미디 프로에 등장, ‘망신살’

2022-10-02     정문영 기자
드디어 윤석열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드디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욕설’이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의 간판 시사 코미디 프로그램에 윤 대통령의 욕설이 코미디 소재로 다뤄지고, 출연진은 물론 방청객들마저 기가 차다는 듯 박장대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BBC는 1일(현지시각) 방송된 〈바로 여러분을 위한 뉴스〉(Have I got news for you) 코너에서 “한국의 대통령이 미국 정치인들에게 욕설을 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이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미 공화당 의원들을 모욕하는 한국말을 내뱉은 게 마이크에 잡혔다”고 들추었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윤 대통령의 욕설을 BBC는 '멍청이들(idiots)'로, 타임즈(The Times)는 더 거친 'XXX들(bastards)'로, 가디언(The Guardian)은 '이 XX들(f***ers)'로 각각 번역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어떻게 변명했을까요”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멍청한 놈들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패널들이 답하자, “그 비슷한 말”이라며 “윤 대통령의 욕이 사실은 한국 국회를 말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해명했는데, 아마 대통령이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내던진 말 같다”고 갸웃거렸다. 

그는 “백악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의 욕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며 “그런데 아직 바이든은 잠에서 깨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들입다 맞대응하지 않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나이 많은 ‘고령’ 탓에 그러거니 말거니 식의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게 아니냐고 농담으로 쏘아붙였다.

이처럼 윤 대통령의 ‘욕설’ 파문은 영국의 코미디 프로의 소재로 활용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 국격 추락은 물론 국익 훼손을 초래한 장본인 윤 대통령은 그러나 적반하장 격으로 그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며, 심지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독재 조치마저 취할 태세를 보이고 있을 정도다.

세계 언론이 윤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더 이상 ‘국민의 짐’이 돼서는 안 된다는 아우성이 안팎으로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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