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야밤 오발탄’… 네티즌들 ”권성동이 동네에 선사한 선제타격?”

2022-10-05     정문영 기자
지난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밤 강릉에서는 초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전쟁과 같은 공포감을 조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엠바고를 걸어 전면 보도 통제에 급급했고, 합동참모본부가 5일 아침 공식 발표를 내놓기 전까지 강릉지역은 물론 강원지역 일대 주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결국 합참은 이날 오전 “전날 밤 공군 제18전투비행단(18비) 인근 사격장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에 도발에 대한 대응 사격차원에서 한미가 각각 지대지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와 현무 미사일 각 2발씩을 해상으로 발사했다”며 “이 과정에서 현무-2 1발이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으로 낙탄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그러나 “이번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에이태큼스 2발씩 모두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 타격했다”며 “이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자랑했다.

군 당국이 미사일 훈련을 하는 도중 발생한 낙탄, 즉 ‘오발탄’의 실수를 가리기 위해 ‘정밀타격’ 따위로 주절거린 셈이다. 

이에 외교안보국방 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은 “그렇게 '날리면' 타령하더니, 미사일로 우리 공군부대 날려버렸네"라고 비꼬았다.

네티즌들은 SNS에서 “6.25 직후 이승만의 ‘승전 방송’을 듣는 기분”이라며 “선제타격을 권성동이 동네에 제대로 선사했다”는 비아냥으로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