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이희학 목원대 총장 ‘소통 강화·탈권위 행보’ 눈길

수시 지원 대전 최다 상승 등 성과

2022-10-05     김지현 기자
지난달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취임 한 달을 맞은 이희학 목원대학교 총장의 소통 강화 및 탈권위 행보에 대해 대학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5일 목원대에 따르면 이 총장은 취임 전부터 전방위 소통에 나섰다. 그는 “그동안 목원대가 받은 사랑을 시민과 나눠야 한다”며 취임 전인 지난 8월 28일 대학 본부 앞에 무대를 설치하고 열린음악회를 개최했다. 열린음악회에는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음악대학 동문·재학생·교수 음악가의 무대를 감상했다.

취임 후 그의 첫 외부 일정은 노숙인 무료급식 봉사였다. 이 총장은 “사랑과 나눔은 목원대를 있게 한 뿌리이자, 우리 사회에 희망을 심어주는 일”이라며 지난달 7일 ▲보직 교직원 ▲교수협의회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 등과 함께 ‘벧엘의집’이 운영하는 대전역 거리 급식소에서 노숙인 대상 배식 봉사를 했다. 이 총장은 학기마다 교직원과 함께 대전역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대학 생활에 불편을 느끼거나 대학 발전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학생과의 소통을 확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패러디한 ‘M(Mokwon) 퀴즈 온 더 블록’을 교정에서 진행했다. 이 총장이 학생들로부터 대학 생활의 어려움 등을 청취하고, 퀴즈를 통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이는 학생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학기마다 주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달

또 이 총장은 외부 일정이 없는 날이면 대학 내 학생 식당을 이용하며, 학생들의 건의 사항을 직접 듣고 있다. 매주 수요일 채플 식당에서 열리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사랑의 샘터’ 점심 봉사에도 참여해 외국인 학생들의 애로사항 등도 청취하고 있다.

아울러 이 총장은 취임 전부터 우수한 신입생 확보를 위해 나서기도 했다. 그는 총장 당선인 신분인 지난 6월에서 8월까지 입학 담당자와 함께 국내외 고교를 방문하며, 목원대의 우수한 교육과정과 성과 등을 소개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달 17일 마감한 수시모집에서 대전권 대학 중 가장 많은 지원자 수 증가(1186명)라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총장은 교육혁신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학생 스스로 적성과 진로에 맞춰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모듈형 전공 교육’을 도입하고, 학생 중심의 교양과 비교과 교육혁신 등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영어국제문화학과 3학년 박채은 씨는 “총장이 먼저 다가와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해주며, 학생 관점에서 제도 개선을 하기 위해 고민하는 총장의 모습을 좋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소통을 통한 공감의 노력이 목원대를 대전 최초의 사립대학에서 중부권 최강의 혁신대학으로 성장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과 지속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