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윤석열 대통령 성공 못하면 재집권 어려워"

MBN 뉴스와이드 인터뷰 통해 밝혀…"충청도 출신 대선 후보 오를 수 있어"

2022-10-10     김갑수 기자
김태흠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면 재집권이나 총선이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그런 입장에서 깊이 고뇌하고 생각하면서 당 구성원들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좀 수습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후하게 줄 수가 없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한 5개월 가까이 지났는데 국민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하면서 첫 스타트를 잘 해왔느냐에 대해서는 비판을 좀 받아야 된다고 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윤 대통령 자신과 ‘윤핵관’ 등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서는 “전부 다죠”라며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 뒤 “(다만) 전체적으로 볼 때 국가의 커다란 아젠다나 정책 방향 이런 부분이 잘못돼 비판받는 게 없지 않나?”라고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지금까지 내분과 갈등만 있었지 제대로 못했지 않나?”라며 “적나라하게 말하면 헛발질만 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에 대해서는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본인이 욕심을 낸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새로운 생각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꾸 나와야지 2번, 3번 실패하면서 계속 집착을 하는 것은 정치가 새롭게 변화하고 바꿔나가는 부분에 걸림돌이라 본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와 함께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추진 중임을 설명한 뒤, 육군사관학교에 대해서는 “3군본부가 있고 육군훈련소가 있는 논산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 공약이니까 좀 결정을 하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압박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저는 맹주다 뭐다 이런 생각을 안 가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거치면서 정치적인 꿈과 그 다음에 뭘 해야겠다는 걸 잃었다. 하루를 하더라도 공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도 “충청도 출신이 대통령 후보에 오를 수 있다.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충청도에서) 많이 나오는 것이 좋은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