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용기 탑승 불허 결정권자는 尹... 철없는 풋내기 땡깡"

2022-11-11     정문영 기자
송기훈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MBC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를 놓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원성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언론탄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탄압씩이나, 그냥 철없는 풋내기 땡깡이지. 탄압은 아무나 하나?” “즉좌적이고 감정적인 화풀이로, 밴댕이 소갈머리”라는 둥 아예 ‘반지성(反知性)도 아닌 무지성(無知性)’으로 깔아뭉개는 반응이 한결 우세하다.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조치는 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였을까?

고제규 〈시사IN〉 기자는 11일 “이 오판을 한 이가 누구겠는가? 김은혜 홍보수석도 기자 출신이어서, 그도 파장을 직감했을 것”이라며 “참모로서 부정적 파장을 보고했겠지만, 이 결정권자는웃기고 있네. MBC 기자 이XX들, 비행기 태우지 마'라고 지시하고 고집을 피웠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겠는가. 한 사람밖에 없다. ‘윤체이탈식 화법’으로, 공허한자유만 떠들어대는 바로 그 사람”이라며 “‘짐이 곧 국가이고짐이 곧 국익이라고 착각하는 장본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 김은혜 수석마저 인정한 ‘이XX들’ 욕설에 대한 사과는 도대체 왜 안 하시나?”라고 물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MBC 기자들을 탑승 배제한 이유를 “대통령이 많은 국민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하는 것은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홍사훈 KBS 기자는 “대통령의 이런 해명을 외신을 통해 전 세계가 알게 될텐데, 한국의 이 후진적 정치행태는 곧 경제적 불이익으로 이어진다”며 “그런 것이 바로 진짜 ‘코리아 디스카운트’다”라고 지적했다.

국익을 위해서’라는 윤 대통령의 해명이 거꾸로 ‘국익에 반하는 해악(害惡)을 초래하는 장본인’임을 정면으로 꼬집은 셈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국회에 들렀을 때 지난 9월 뉴욕 '상욕'에 대한 사과를 요구 받자 “사과할 일은 하지 않았다”라고 잡아뗐다. 

윤 대통령 비속어를 되짚어보면, “의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오리지널 버전)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대통령실 버전)이다. 

이에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G20 가서 바이든 보면 쪽팔려서 어떡하나 ‘이 새끼’들아”라고 패러디해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