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국회의원 "욕설과 고성…민주주의 아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은 15일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상대방을 향해 욕설하고 고성을 지르고 폭력을 행사해서는 더더욱 안 될 일”이라며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육사 충남 이전‧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반대 측의 집단 반발로 무산된 것과 관련,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모든 문제에는 이해의 충돌과 이견이 있다. 대화와 토론을 통해 서로 다른 의견의 차이를 좁히고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회에서 그 많은 토론회가 열리는 것”이라며 “우리가 마냥 싸우면서 앞으로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피켓 들고 시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토론을 하기로 했으면 그 시간은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또 “육사 이전 문제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라며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충남에 육사가 유치되어 우리나라 국방을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아니라고 하지만, 육사 충남 이전은 분명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었다”고 압박했다.

계속해서 김 의원은 “제가 육사 이전에 찬성한다고 해서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갈 수는 없는 일이다. 찬반으로 나뉘어 대립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종섭 장관에게 육사 이전 관련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이 장관이 제안을 받아들여 국민과 함께 지혜를 나누고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는 데 함께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