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올곧은 시대정신’ 정문영 굿모닝충청 서울본부장 별세

11일 새벽 급성 심근경색…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9호실

2022-12-11     황해동 기자
정문영(작은사진)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날카로운 필력으로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멈추지 않았던 정문영 굿모닝충청 서울본부장이 11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61세.

심근경색으로 스탠트 시술을 받은 후 12일 퇴원을 앞둔 상황에서 세상을 등졌다.

故 정 본부장은 1990년 대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국회 출입기자로 활동했다.

대전일보 퇴직 후에는 개인사업을 영위했으며, 굿모닝충청 창간과 함께 합류해 서울본부장으로 살아있는 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해왔다.

그는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정론직필 기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념과 여야를 뛰어넘는 비판과 올곧은 시대정신은 전국적인 ‘팬덤(fandom)’을 형성하기에까지 이르렀다.

특히 대부분 언론들이 외면하고 눈을 감는 정치권 안팎의 숨겨지거나 왜곡된 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참된 언론인으로서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때로는 권력 눈치 보기를 일삼는 언론에 대한 매질도 마다하지 않았다.

실제 그는 정치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최근 이태원 참사를 비롯해 조국사태, 국정원 댓글사건, 세월호 참사, 검경 수사권 조정, 적폐청산, 코로나19 사태 등 각종 정치·사회적 이슈와 사건사고 등에 남다른 시각을 견지해 왔다.

또 영화와 경제상황 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관련 기사들을 쏟아내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함께 활동해 온 언론인과 독자들은 故 정 본부장의 남다른 시각과 예봉을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장례는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서 치른다.

발인:13일 오전 9시. 장지:서울시립승화원

※ 마음 전하실 곳(우리은행 1002-161-842854, 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