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백 만평] 5·18정신 이어가겠다는 국힘, 말이나 말지

2023-01-19     서라백 작가

[굿모닝충청 서라백]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스피커 볼륨이 연일 커지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에 이어, 윤 대통령의 UAE 실언까지 감싸며 "이란은 UAE의 적대국이 맞지 않느냐"는 말까지 쏟아냈다. 대통령 이번 외교참사로 이란의 원유 대금 상환 압박이 커질수 있다는 우려까지 대두되는 상황에서 여당 대표가 되레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은 사고 치고, 여당 대표는 한 술 더 뜬다. 눈 뜨고 보기 힘든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정 위원장은 설 명절을 앞둔 19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5·18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5·18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는데 앞장선 정당이 어디였던가.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일제의 식민사관을 읊어댔던 정치모리배들이 누구였던가. "조선이 망한 건 일본 침략 때문이 아니라, 안에서 썩어 문드러진 탓"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묻는 기자들에게 "공부좀 하라"고 호통친 사람이 바로 정 위원장. 묘지에 누워있는 영령들이 관 뚜껑을 열고 일어날 수준의 가식과 위선. 진정성 없는 개그는 됐고 차라리 그 입을 다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