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백 만평] 언론탄압 칼춤, 침묵이 아닌 저항으로

2023-01-26     서라백 작가

[굿모닝충청 서라백] 충성스런 윤 정권의 수하들이 오늘도 난장을 벌였다. 경찰이 26일 오전 '시민언론 민들레'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태원 참사자 명단을 공해해 공무상 기밀누설를 했다는 혐의다. 앞서 경찰은 'MBC'와 '더탐사'를 덮친 적이 있다. 서울시는 청취율 1위의 TBS '뉴스공장'의 문을 닫게 했다. 

과연 시대는 변했을까? 군부독재가 검찰독재로 바뀌었을 뿐, 권력의 폭압은 여전하다. 스마트폰을 달고 살고, 인공지능이 바둑을 두고, 자율주행 전기차가 굴러다니는 세상에도 여전히 민중은, 이들을 대변하는 언론은 탄압의 대상이다. 

최루탄이 난무하던 민주화운동 시대를 거친 기성세라면 90년대 '민중가요'로 애창되던 '민들레처럼'의 가사를 기억할 것이다. '모질고 모진 이 생존의 땅'에 '온몸 부딪히며' 살아야 하는 운명이다. '특별하지 않을지라도,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 거침없이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버티고 저항해야 하는 것이다. 무릇 깨어있는 시민이란, 언론이란 그래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