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죽동 한국타이어 가 봤나?"

1일 관광공사 찾아 "대전에 명품 건물 딱 하나"…"와인축제는 부정적" 견해

2023-02-01     김갑수 기자
이장우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역의 대표 건물로 한국타이어를 꼽았다. 이 시장은 1일 오후 대전관광공사(사장 윤성국)를 방문,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전에 명품건물이 딱 하나 있다”며 “죽동에 가면 한국타이어가 있는데 혹시 가 봤나?”라고 물었다.

이 시장은 “(건물은) 기능도 기능이지만 외관부터 감탄사가 나와야 한다”며 “(다만 한국타이어 건물이) 너무 가려져 있다. 시내 한복판에 있었으면 아마 획기적으로 도시를 바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마이스산업 확대 필요성을 언급한 뒤 “관에서 할 수 있는게 있고, 호텔이나 사업자가 해야 할 역할도 있다”며 “특히 3대 하천변으로 미술관과 음악당 컨벤션센터를…이거랑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와인축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시장은 “소수만 참여해서 경제적인 효과가 없다면 그건 좋은 축제가 아니다. 100억 원을 쓰면 1000억 원의 부가가치가 이 도시에 뿌려져야 한다”며 “결국 우리에게 남는 게 뭔가? 우리가 와인 생산지도 아니고, 해외로 수출할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 시장은 대전역에 군 전역자를 위한 포토존을 만들 것을 지시한 사실도 언급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군 전역자들이 대전역 앞에서 ‘대’자를 가린 상태에서 ‘전역’이 보이도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게 유행이라는 것.

이 시장은 “그러지 말고 포토존을 만들어서 전역하는 군인들이 꼭 대전역에 내리도록 하라고 했다”며 “그게 젊은 사람들의 트랜드다. 우리가 그걸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시장은 0시 축제와 관련 “결국엔 관광공사가 받아야 한다”며 “축제 하나로 대한민국을 석권하면 세계화가 가능하다. 콘텐츠의 다양화와 함께 기존에 안 하는 발상을 접목해야 한다. (다만) 안전 문제가 고심”이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