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문화재단 통·폐합 고민"

내홍과 관련 질문에 입장 밝혀…문화예술단체 지원 제도 "시에서 직접 운영"

2023-03-09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9일 “문화재단에 대한 통·폐합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목요언론인클럽 주요시정 간담회에 참여한 이 시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문화재단 내 내홍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과거 직원 3~4명으로 운영했던 조직이 규모가 커졌는데도 불구하고 내홍을 겪고 있다”며 “사태를 지켜보고 있고 새로운 대표이사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통·폐합도 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대전문화재단의 경우 심규익 대표이사에 대한 시 감사위원회의 직위해제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복귀한 심 대표가 이정만 기획경영본부장을 직위해제하는 등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직위해제 사유는 출장 결재 없이 수십차례 외부 심사를 벌여 적지 않은 수익을 올렸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시장은 문화예술단체 지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소수의 사람들이 자기와 친분이 있는 특정 문화예술단체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이 제도를 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예술의전당 관장과 관련한 인사에 대해서는 “예술전문가를 기용할지 행정전문가를 쓸지 검토 중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