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지경까지... 이재명대표 부모 묘소 훼손

봉분에 돌 박고 무덤 곳곳에 구멍, 주술적 행동 의심

2023-03-12     이동우 기자

[굿모닝충청 이동우 기자]  경북 봉화군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모의 묘소 곳곳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12일 오후 페이스북에 사진이 첨부된 글을 올리며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이 대표는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라며 “봉분이 낮아질 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봉분 위에서 몇몇이 다지듯이 뛴 것처럼)은 무슨 의미일까요?”라고 했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무덤 봉분이 파헤쳐진 모습과 ‘生明氣(생명기)’로 추정되는 3글자의 한자어가 적힌 돌이 있다. ‘生明(생명)’이라는 두 글자는 선명하게 보이지만 ‘氣’라는 글자는 희미해서 정확하게 알아볼 수는 없다.

 

현재 해당 게시글에는 4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130회가 넘게 공유되고 있다. 

게시글에는 “천인공노할 짓이다”, “진짜 천벌받을 놈들...”, “비방을 해도 어찌 조상묘에...” 등이 댓글이 올라왔다. “저 의미 자손 명줄 끊어서 죽으란 의미라네요. 사악하고 못된 인간들이네요. 진짜 ..사람이 해선 안될 일이죠.”라는 댓글에는 이 대표가 “자세한 의미를 알고 싶다”고 다시 댓글을 달았고 “生明氣(생명기)”라는 댓글이 다시 달렸다.

경북

민주당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부모님 묘소에 올라갔던 분들이 찍어 보낸 사진”이라며 6장의 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임 위원장은 “봉분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방향에 돌 2개 박아놓고 두 군데는 돌이 없었다”며 “주술적 의미라고 하는데 부모님 산소까지 건드리는 사람들 반드시 벌전(글로리에서 배운 용어)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