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무릎 꿇고 사죄해야"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도대체 그는 대한민국 도지사인가, 아니면 도쿄도의 도지사인가?”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부(지부장 최기섭)가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SNS 글로 물의를 일으킨 김영환 충북지사를 향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지부는 1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통해 “도지사의 입에서 나온 망언 앞에 우리는 그저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다”며 “가해자의 사과와 반성이 먼저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구걸에도 사죄와 반성을 표명하지 않겠다는 일본 총리의 발언을 보면서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는 김 지사의 구차한 변명은 차라리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충남지부는 또 “김 지사의 사과와 반성이 먼저다. ‘친일파가 되겠다’는 본인의 말이 진심이 아니라면 역사와 민족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강제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빠른 시일 내에 사과와 반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범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지역 민주시민단체와 함께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