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탄소중립 기본계획 재수립해야"

기후위기충남행동·충남에너지전환네트워크 공동 기자회견 통해 촉구

2023-03-22     김갑수 기자
기후위기충남행동과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기후위기충남행동과 충남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22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후위기 대응 포기한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재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기본계획)’을 발표했는데, 임기 내 연평균 2%씩 감축하다 다음 정부 시기에 급격히 양을 늘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

총 감축량의 75%를 다음 정부로 미룬 셈이다.

이들은 “사실상 이번 기본계획은 윤석열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며 “(특히) 산업부문의 감축 부담을 줄여 그만큼 충남도의 기후리스크는 더욱 커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들은 “기후위기 당사자와 시민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배제한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수립 절차와 과정 또한 비민주적”이라며 “날로 가속화하는 지구 대재앙 속에서 미래 세대에 책임을 전가한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충남 시민사회는 인정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