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도당 "서산공항만 엄격한 잣대"

대구·경북 신공항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에 성명 발표 "충청민 무시"..."윤석열 대통령 공약 책임지고 이행해야" 촉구

2023-04-19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복기왕)은 19일 “서산공항은 하늘길이 없는 충남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윤석열 대통령 핵심 공약”이라며 “충청민을 그만 무시하고 서산공항 건설 공약을 책임지고 반드시 이행하라”고 밝혔다.

충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대구·경북 신공항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나란히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문제 삼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특별법 통과로 광주 군공항 이전은 6조7000억 원,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12조8000억 원 등 총 19조5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예비타당성 조사도 없이 투입될 전망이다.

반면 500억 원을 갓 넘기는 서산공항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불발 위기에 놓여있다.

충남도당은 “2017년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경제성이 입증된 상황이었음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정적 의견들이 부각된 것이 알려지면서 도민의 우려와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조 원이 넘는 공항의 예타는 면제해주면서 500억 원 정도에 불과한 서산공항만 유독 부정적 요소만 부각시키면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충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도 했다.

충남도당은 그러면서 “이런 추세로 서산공항 건설이 무산된다면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자 이전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이었던 성일종 의원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윤석열 정부는 충청민을 그만 무시하고 서산공항 건설 공약을 책임지고 반드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