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꿀벌들…“만나서 반갑다”

2023-05-02     채원상 기자
꿀벌들이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만약 벌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오직 4년뿐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저서 '벌'에 적힌 말이다.

지구상의 수많은 꽃과 식물들의 수정이 꿀벌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만큼 꿀벌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 이상이다.

사진=채원상

그런데 이 벌이 지난해부터 한반도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이처럼 꿀벌들이 겨울철에 사라지는 주요 원인은 2년 연속 지속됐던 벌꿀 흉작으로 인한 꿀벌 면역력 저하, 11~12월 고온 현상으로 인해 이른 꿀채집에 나선 벌들이 일교차로 인해 동사했다는 추론이 유력하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지구 온난화가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벌들이
벌들이

그래서인지 꽃에서 꿀을 채취하는 꿀벌들을 만나니 너무 반갑다.

겨울을 이겨낸 꿀벌들이 느티나무에 집을 만들고 채취한 꿀을 나르고 있다.

느티나무

꿀벌은 벌꿀 1g을 만들기 위해 약 8000송이에 달하는 꽃을 오가며 꿀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