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폴란드 고속철도 시장 진출 ‘눈앞’

(주)도화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고속철도 설계용역 수주

2023-05-23     황해동 기자
국가철도공단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국가철도공단(이하 공단)이 폴란드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단은 폴란드 신공항社가 올 2월 발주한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간(96㎞) 고속철도 설계용역’ 입찰에서 430억 원을 제안한 공단 컨소시엄이 선정돼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2월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와 감리 2개 분야에서 (주)도화엔지니어링과 K-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전 자격심사를 통과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폴란드 고속철도 기술협력 포럼’을 개최하는 등 한국철도를 알려왔다.

또 이번 설계용역 수주로 향후 발주될 폴란드와 주변 나라들의 철도사업에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영 공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국의 기술력이 유럽의 철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해외 철도시장에 진출해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술개발에도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한편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은 폴란드와 체코를 잇는 유럽 국제철도노선이다. 폴란드는 2020년부터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잇는 총 1800㎞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