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식품유통기한 연장 기술 개발

보건환경硏 민영홍 연구사, 저전압 교류 활용 미생물 살균법 적용

2012-11-12     황해동 기자

대전시의 한 공무원이 저전압 교류를 이용한 미생물 살균 방법으로 식품 유통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민영홍(50·사진) 보건연구사는 600V 이하의 저전압 교류를 미생물에 노출시키면 전기 자극이 미생물 세포막을 자극해 세포막을 파괴함으로써 미생물이 사멸하는 원리를 개발해 식품 유통기한 연장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지난 2007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까지 받았다. 올 7월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해 유통기한이 2-3일 정도인 식품이 유통기한을 7일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특히 두부 관련 식품인 콩비지와 콩국수의 콩 국물 등에 유용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 연구사는 “이 기술은 전압과 전류량 조정장치 외에 특별한 장치가 필요치 않고 비교적 안전한 방법”이라며 “대전 지역 소규모 업체들의 기술 요청이 있으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 연구사는 1993년 대전 중구청 환경보호과에서 공직을 시작, 4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국제상하수도전시회에서 조류제어에 관한 논문으로 상수도연구기관협의회장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