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사료 ‘웃고’ 대양금속 ‘울고’
대전·충남 상장기업 지난 1년 주가 들여다보니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상장기업 주가가 업체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1년 전에 비해 상승과 하락한 업체 수가 거의 비슷한 것은 물론 3~4배까지 오르거나 떨어지는 등 기업별로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굿모닝충청이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대전·충남지역 상장기업 102개사의 주가 동향을 1년 전과 비교해 본 결과, 전체의 52.9%인 54개 업체의 주가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32곳 가운데 절반인 16곳의 주가가, 충남은 70곳 중 38곳(54.3%)의 주가가 각각 떨어져 대전보다는 충남이 상대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업체의 비율이 높았다.
대전에서는 기초화학물질 제조업체인 ‘리켐(-287.6%), 모기업의 워크아웃 신청이 악재로 작용한 반도체 제조업체 ‘웅진에너지(-267%)’, 측정·시험·항해·제어 및 기타정밀기기 제조업체 ‘케이멕(-228%)’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던 반면 화학제품 제조업체 ‘디엔에프(256%)', '우성사료(231.5%)',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체 ‘아이디스(207%)’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충남에서는 ‘대양금속(-440%)’, ‘오성엘에스티(-414%)’, ‘에스엔유(-303%)’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컸던 반면 ‘한국콜마홀딩스(385%)’, ‘터보테크(189.5%)’, ‘JS전선(150.1%)’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지역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럽발 위기 등 경제적인 불확실성에 따라 대전충남지역 상장기업들도 업체별로 주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내년 증권시장도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업체들의 주가는 대외변동성 등에 따라 대조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