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사료 ‘웃고’ 대양금속 ‘울고’

대전·충남 상장기업 지난 1년 주가 들여다보니

2012-11-22     김형철 기자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상장기업 주가가 업체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1년 전에 비해 상승과 하락한 업체 수가 거의 비슷한 것은 물론 3~4배까지 오르거나 떨어지는 등 기업별로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굿모닝충청이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대전·충남지역 상장기업 102개사의 주가 동향을 1년 전과 비교해 본 결과, 전체의 52.9%인 54개 업체의 주가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32곳 가운데 절반인 16곳의 주가가, 충남은 70곳 중 38곳(54.3%)의 주가가 각각 떨어져 대전보다는 충남이 상대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업체의 비율이 높았다.

대전에서는 기초화학물질 제조업체인 ‘리켐(-287.6%), 모기업의 워크아웃 신청이 악재로 작용한 반도체 제조업체 ‘웅진에너지(-267%)’, 측정·시험·항해·제어 및 기타정밀기기 제조업체 ‘케이멕(-228%)’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던 반면 화학제품 제조업체 ‘디엔에프(256%)', '우성사료(231.5%)',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체 ‘아이디스(207%)’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충남에서는 ‘대양금속(-440%)’, ‘오성엘에스티(-414%)’, ‘에스엔유(-303%)’ 등의 순으로 하락률이 컸던 반면 ‘한국콜마홀딩스(385%)’, ‘터보테크(189.5%)’, ‘JS전선(150.1%)’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지역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럽발 위기 등 경제적인 불확실성에 따라 대전충남지역 상장기업들도 업체별로 주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내년 증권시장도 낙관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업체들의 주가는 대외변동성 등에 따라 대조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