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외고 이충영 군, 수능 4개영역 만점

전국 공동수석… 대전외고, 6개 과목 만점자 4명 배출

2012-11-28     김윤미 기자

28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에서 대전 고교생이 7개과목 4개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전국 공동수석을 차지했다.

대전외국어고등학교는 재학생 이충영(영어과) 군이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3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4개 영역 만점자는 전국적으로 인문계에서 3명, 자연계 3명 등 6명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충영 군의 담임을 맡고 있는 정래옥 교사는 “충영이는 전체 과목에서 자기관리를 잘 해온 학생이다. 사교육 없이 방과후학교와 자습 등 학교 과정을 충실히 참여해왔다. 외부 동아리활동 등에도 열심이었다”며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게 지도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밝혔다.

대전외고는 이밖에도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 등 4개 영역(6개 과목) 만점자 4명과 언어, 수리, 외국어 3개 영역 만점자 6명을 배출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등급 기준으로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등 전체 4개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이 10명이었으며 언어,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이 41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외고 관계자는 “교육과정에 충실한 교수학습 활동과 내실 있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교과 학습활동뿐만 아니라 논술, 면접 등 대학 진학에 필요한 모든 활동이 교사들의 지도를 통해 교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주도하여 조직하고 운영하는 100여 개의 탐구활동 동아리를 통해 능동적으로 공부하면서 실력을 배양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교내에서 자율학습을 통해 공부하고 있다. 이번 쾌거는 학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 학생, 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루어낸 노력의 결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