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근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안철수 신당’ 인사 총출동

한현택·김창수·선병렬·정대철 등… 대전 3당 체제 가속

2016-01-12     배다솜 기자

[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제20대 총선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 당 참여를 예고한 대전 중구 유배근 예비후보가 12일 신당측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오직 한길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날 오후 대전기독교봉사회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한현택 동구청장과 김창수·선병렬 전 의원을 비롯해 조만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예정인 정대철 상임고문, 김병욱 대전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김귀태 중구의원 등이 참석해 유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 자리에서 정대철 상임고문은 “유 후보는 올바르고 정의로운 길에 대해 항상 물어보고 되짚어 보는 사람이고, 소외된 계층과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또 무슨 일이 있어도 오직 한 길로만 걸어왔던 사람이다. 자신의 희생을 불사하고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 왔다. 그가 살아 온 과정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그가 노력한 것에 비해서는 성과를 받지 못했다. 이번에는 무엇인가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구 구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유 후보를 응원했다.

김병욱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은 “50년간 정치생활을 하면서 빨갱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나와 똑같은 인생을 걸어 온 유 후보도 정치생활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했을까”라며 “김대중 대통령 묘소에 꾸준히 화요일이면 참배를 오는 모습을 보고 존경을 안할 수 가 없었다”고 말하다 눈물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중구 구민들에게 안경을 하나씩 맞춰 드리고 싶다. 서산 농업학교 출신의 촌놈이 서울대를 갔을 만큼 머리가 좋은 유 후보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오는 총선에서는 구민들이 안경을 벗고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각을 키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단에 나선 유 후보는 “언제나 만남을 소중하게 생각해 왔고, 만남에서 얻은 교훈으로 한 길을 걸어왔다”며 “아내, 가족, 부모님의 만남이 소중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잊지 못한다. 김 전 대통령은 ‘정치는 어려운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다’고 말하며많은 격려를 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정치는 시대정신을 읽고 그 시대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 조직을 만들고 정신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평생 야당에 있으며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오직 한 길로만 걸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켜보고 믿어봐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