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르뽀]생사의 갈림길, 그 현장을 가다

닥터헬기로 서산서 70대 외상성 뇌출혈 환자 긴급후송

2016-02-11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천안=채원상 기자] 11일 오후 3시 25분 단국대 병원 헬기장,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70대 외상성 뇌출혈 환자를 후송하는 충남 닥터헬기가 급박하게 착륙하고 있다.

오후 2시 24분 서산의료원으로부터 닥터헬기 출동요청을 받은 헬기가 도착한 것이다.

출동 요청을 받은지 2분여 만에 운항가능여부를 결정한 운항통제실은 곧장 이륙을 준비하고 미리 약속한 인계지점인 서산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도착한 시각은 오후 2시 57분, 육로로 이동할 경우 1시간 30여분이 걸리던 것에 비하면 1시간 이상을 단축한 셈이다.

헬기 후송 중에도 응급처치를 받던 환자는 외상성 뇌출혈이 심해 응급한 상황이었다.

의료진들이 헬기장에서 빠르게 응급차로 이송, 곧장 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졌다.

신경외과, 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의료진들이 모여 환자 상태를 논의 후 신경외과적 응급수술을 결정,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이 시각이 3시 35분, 출동요청을 받은 지 61분이 걸린 시간이었다.

지난달 27일 닥터헬기 출범식을 갖고 응급현장에서 첫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오후 7시 현재, 골든타임 내에 수술까지 마친 환자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경과를 관찰중이다.

골든타임(golden time)은 심장 마비, 호흡 정지, 대량 출혈 등이 일어난 후에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