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고액 알바’ 속여 억대 대출사기

둔산서, 거짓말로 받아낸 개인정보로 명의도용 20대 구속

2016-02-14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취업난에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여대생을 유인, 개인정보를 빼돌려 억대 대출 사기를 저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는 아르바이트 여대생 명의를 도용해 억대의 대출을 받은 혐의(사기)로 최모(22·남) 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고액 알바’ 허위 광고로 모집한 여대생 7명으로부터 개인정보를 빼돌려 저축은행 등 대부업체에서 총 1억 260만 원을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지난해 12월 sns를 통해 모집한 여대생 7명에게 “PC방에서 주식 관련 전산작업만 하면 일당 10-15만 원을 주겠다”고 속여 일을 시킨 뒤, 실제로 1주일간 일당을 지급하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 “대기업이라서 하루만 일해도 장학금을 지급한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신분증과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등 개인정보를 건네 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