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이 운영하는 ‘도농상생복합단지’

충남도 내년 공모로 3개지구 선정…2014년까지 시범사업 추진

2012-12-26     한남희 기자

충남도는 은퇴 도시민 등의 안정적 귀농·귀촌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일터와 삶터, 쉼터가 융합된 ‘도농상생복합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농상생복합단지는 귀농·귀촌자 스스로 단체를 구성해 마을을 계획·조성·운영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주민과 부와 문화를 공유하는, 귀촌마을과 마을기업이 융합된 정주형 복합단지를 말한다.

도는 도농상생복합단지가 ▲도시민의 귀농·귀촌 촉진을 통한 농어촌 인구 유입과 ▲농어촌 일자리 창출 ▲도·농, 귀촌자와 마을 주민 간 상생 협력 기반 조성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도내 시·군 면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20∼30세대 규모의 3개 지구를 선정해 내년부터 2년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도시민으로서 귀농·귀촌을 위해 20세대 이상으로 입주자 단체를 조직, 사업계획 및 토지구입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정주와 마을기업 등 일자리를 융합한 복합단지 조성 추진 의지가 있으며, 시설투자와 법인설립 등 실행이 가능한 단체로, 시·군에서 행·재정적 지원과 유치에 적극적인 지구이다.

시범사업 선정 지구에 대해서는 기반시설비를 지원하고, 각 세대별로 주택건축비를 융자 지원하는 한편, 마을기업 우선지원 대상 단체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전담 멘토를 지정해 각종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각계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귀농·귀촌 세대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현실적 여건 등으로 정착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3농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도농상생복합단지는 귀농·귀촌인이 쉼터 같은 삶터에서 일터까지 만드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정주 및 경제 여건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신개념 농어촌 마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사업을 보완, 도농상생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