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경찰서, 교회만 골라 금품 훔친 절도범 검거

2016-08-23     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경찰서는 23일 전국 30여곳의 교회를 돌아다니며 금품을 훔친 A(33)씨를 상습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 3월초 경기도 모 교회에 침입해 교회사무실에서 230만원 상당의 카메라를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대전, 청주, 아산 등지을 돌며 31회에 걸쳐 2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교회 특성상 출입이 자유롭고 자물쇠 등이 없다는 점을 노려 금품을 훔쳤다고 설명했다.

또, 체포당시 A씨와 함께 있던 애인 B씨도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경찰조사에서 직업이 없는 A씨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아직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교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