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유니테스트, 기후변화 대응 태양전지 연구 ‘맞 손’

실리콘 태양전지 대체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 공동연구

2016-08-30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은 30일 화학연에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유니테스트에 기술하는 내용 등의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저가의 화학물질을 저온-용액공정으로 저렴‧간단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여겨진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화학연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 기술을 유니테스트에 15억 5000만원의 정액기술료와 추가 경상기술료로 이전한다. 

또 양 기관은 향후 4년간 15억 원 규모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실리콘 태양전지를 접목한 탠덤 태양전지를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탠덤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효율의 30% 이상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아울러 공동연구개발이 완료되는 4년 후에는 유니테스트에서 파일롯 생산설비 및 상용생산 설비를 구축, 본격적인 시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유니테스트는 이 같은 기술 상용화를 통해 연간 매출액 5000억 원 이상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규호 화학연 원장은 “본 기술은 전지구적 이슈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라며 “세계 최고 효율의 기술을 보유한 화학(연)과 유니테스트의 본 협약은, 신재생에너지기술 사업화 분야에서 산-연 협력의 성공적 모델로서 향후 출연(연)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