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왜 바꿨나 물었더니

대전 주부 125명 중 63명 "제품 다양해서"

2012-07-10     최재근 기자

   
 

모두 125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주부(63명)들은 “이용하던 대형마트를 바꾼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용마트를 안 바꾼 주부들도 61명으로 거의 비슷했다.

바꾼 주부들 가운데는 ‘홈플러스->이마트’로 바꾼 이들이 가장 많았고, 안 바꾼 주부들에서는 ‘홈플러스’ 고수가 최다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제품 때문에’ 바꿨고, ‘거리 때문에’ 안 바꿨다.

우선 “어디에서 어디로 바꿨냐”는 질문에는 ‘홈플러스→이마트’가 57.8%(36명)로, ‘이마트→홈플러스’ 15.6%(10명)보다 3배 이상 많은 가운데, ‘홈플러스→코스트코·이마트→롯데마트(각 6.2%)’, ‘롯데마트→홈플러스(4.6%)’, ‘이마트→코스트코·코스트코→이마트(3.1%)’, ‘롯데마트→코스트코(1.5%)’ 등의 순으로 대형마트를 갈아탔다.

‘홈플러스→이마트’로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제품 때문에(41.6%)’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편의시설 때문에(22.2%)’, ‘가까워서(16.6%)’, ‘제품가격 때문에(13.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이마트→홈플러스’는 ‘가까워서(40.0%)’, ‘제품가격 때문에(30.0%)’, ‘제품 때문에(20.0%)’ 등의 순으로 나와 홈플러스에서 이마트로 바꾼 주부들과 대조를 보였다. 이마트로 갈아탄 이들은 ‘제품의 다양성’을, 홈플러스로 갈아탄 이들은 ‘근접성’을 최우선 이유로 꼽은 셈이다.

그렇다면 바꾸지 않은 주부들의 이유는 뭘까? 전체적으로는 ‘가까워서’가 6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품· 편의시설 때문에(16.3%)’, ‘주차시설 때문에(6.5%)’, ‘반품 및 교환이 편리해서(3.2%)’ 등의 순이었다.

마트별로는 우선 홈플러스의 경우 ‘가까워서(69.2%)’가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편의시설, 주차시설, 제품 때문에, 반품 및 교환이 편리해서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가까워서’가 최다였고, 다음으로 ‘주차시설’, ‘현의시설’, ‘제품 때문에’가 주요 이유로 꼽혔다. 코스트코는 ‘제품 때문에’, ‘제품 가격 때문에’, ‘회원제’ 등이 바꾸지 않는 이유로 선택돼 다른 마트와 대조적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