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액면변경 14개사… 작년 동기比 58% 감소

액면금액은 유가증권시장 5,000원(49%), 코스닥시장 500원(90%)이 주종

2012-07-17     김형철 기자

 

올 상반기 액면금액을 변경한 회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액면금액을 변경한 회사는 14개사로 전년 동기(33) 대비 58% 감소하였으며, 이중 11개사가 액면분할을 실시했고 3개사가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이 5개사로 전년 동기(20) 대비 75% 감소하였으며, 코스닥시장법인은 9사로 전년 동기(13) 대비 31% 감소했다. 이는 2012년 상반기 주식시장 침체 및 정치테마주의 관심고조 등으로 액면변경을 통한 거래활성화 효과가 반감될 것을 우려한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액면분할이란 납입자본금의 증감없이 기존 발행주식을 일정비율로 분할, 발행주식의 총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현행 상법상 1주의 액면금액은 100원 이상으로 규정되었으나,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및 코스닥시장상장규정에서 상장법인은 1주의 액면금액을 유통성을 고려하여 100, 200, 500, 1,000원 및 2,500, 5,000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액면분할 유형별로 보면 1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7개사(63.6%)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2,500500원이 2개사, 1,000500원이 1개사, 500100원이 1개사로 나타났다.

 

액면병합 유형은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한 회사가 1개사,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병합한 회사가 2개 법인으로 집계됐다.

액면금액 변경 14사 중 78.6%11사가 500원으로 변경했고, 액면금액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49%), 코스닥시장에서 500(90.1%)이 주종을 이루었다. (20126월말 현재,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 200, 500, 1,000, 2,500,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금액 주식이 유통되고 있음)

증권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00(49%), 500(39.3%), 1,000(7.7%) 순이며, 코스닥시장은 500(90.1), 5,000(3.6%), 1,000(2.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 증권시장에는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되어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