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기후물리·양자나노과학 연구단 신설

티머먼·하인리히 교수 임명… 기후변화 대응 및 양자컴퓨팅 기여

2017-01-04     이정민 기자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기후물리 연구단과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을 신규 설립, 연구에 매진할 예정이다.  

IBS는 액슬 티머먼(Axel Timmermann, 47세) 부산대 교수와 안드레아스 하인리히(Andreas Heinrich, 48세) 이화여대 물리학전공 석좌교수를 각각 기후물리 연구단과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단장으로 지난 1일 임명했다.
   
신규 연구단은 사회·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기초과학을 연구할 예정이다.

기후물리 연구단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지구기후모델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IBS 연구분야 중 지구과학에서는 처음 연구단이 설립됐다.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은 원자의 양자적 특성과 제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양자컴퓨팅을 구현할 예정이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 1000년이 걸리는 계산을 양자 알고리즘을 이용해 4분 만에 답을 낼 수 있는 처리방식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사도 양자컴퓨터 기반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기후물리 연구단을 맡은 액슬 티머먼 단장은 독일 국적의 저명한 해양기후학자다. 막스플랑크 기상학연구소를 거쳐 미국 하와이대(Hawaii Univ.) 해양학 교수로 재직했다. 최근 12만 5000여 년 전 과거의 기후 변화를 추적해 초기 인류의 이동경로를 밝힌 연구를 네이처(Nature)에 게재, 학계와 대중의 큰 주목을 받았다고 IBS는 설명했다.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을 이끌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은 독일인으로 이화여대 부임 전 IBM 알마덴 연구소에서 20년 간 연구한 경력을 갖고 있다. 1998년부터 고체물리학과 광학 연구에 집중했으며 양자나노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신규 연구단장이 합류하면서 IBS의 외국인 연구단장(한국계 4명 포함)은 10명으로 늘어났다. 또 IBS는 총 28개의 연구단을 갖추게 됐다.